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앱으로 5년내 1조원 벌겠다”

입력 2011-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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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사 포도트리 출범시킨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올해 4개의 앱을 출시해 5년 내 글로벌 다운로드 10억 건, 총 1조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신규 앱 4개 출시
글로벌 앱 시장 공략
한게임 신화의 주역으로 2007년 8월 돌연 회사를 떠났던 김범수 전 NHN 대표. 그가 새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 전문 개발사를 차리고 글로벌 앱 시장 공략에 나선 것.


● 앱 개발사 포도트리 출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8일 광화문 어딕션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앱개발사 포도트리의 신규 라인업과 목표를 공개했다. 올해 총 4개의 앱을 출시하고, 5년 내 글로벌 다운로드 10억 건,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영어어휘학습 앱 ‘슈퍼 0.99’, 세계인물학습만화 ‘WHO?’, 3D 장난감 ‘큐브 독’, 3D 클래식 시리즈 ‘오즈의 마법사’ 등 새 앱이 공개됐다. 이 중 아이폰용 ‘슈퍼 0.99’와 아이패드와 아이폰용 ‘WHO?’는 이미 0.99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큐브 독’과 ‘오즈의 마법사’도 상반기 중 국내외 앱 스토어에 동시 론칭할 계획이다.


● ‘100명의 CEO’ 육성이 목표

‘포도트리’는 김 의장의 ‘100인 최고경영자(CEO)’라는 목표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김 의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보면서 이 사업 부문이 ‘괜찮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이다. 카카오의 이제범 대표는 ‘100인 CEO’의 첫 번째 주인공이다.


● 콘텐츠 앱 빠르게 성장할 것

포도트리는 콘텐츠 앱 전문 개발사다. 잘 알려진 글로벌 콘텐츠를 혁신적이고 가치있게 바꿔 서비스한다는 슬로건의 회사다. 김 의장이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를 ‘100인 CEO’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낙점한 것은 콘텐츠 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 김 의장은 “지난해 이진수 대표가 카카오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 CEO로 도전하게 됐고 오늘이 그 열매를 맺는 날”이라며 “앞으로 세상을 더욱 놀라게 할 만한 앱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포도트리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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