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의 방수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지현(20)이 포천 대진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봄철 종별배드민턴리그전 한림대와의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소속팀의 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스포츠동아DB
전국 종별배드민턴리그전 닷새째
단식 첫판 잡으며 한림대에 3-0 완승
남자도 3-1로 원광대 꺾고 동반 우승
상무·삼성전기 각각 조 1위로 4강행
‘제2의 방수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셔틀콕 기대주 성지현(20)이 소속팀 한국체대의 ‘전국봄철 종별배드민턴리그전’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단식 첫판 잡으며 한림대에 3-0 완승
남자도 3-1로 원광대 꺾고 동반 우승
상무·삼성전기 각각 조 1위로 4강행
한국체대는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한림대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성지현은 단식 1번주자로 나서 한림대 강가애에게 1세트 21-12, 2세트 21-17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체대는 단식 2번주자 박아영이 한림대 이누리에게 2-0, 복식에서 엄혜원-김하나가 강가애-이민영에게 2-1로 이기며 최종 3-0으로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성지현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9위로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왕신(세계랭킹 1위), 독일 줄리아네 센크(세계랭킹 8위) 등 정상권 선수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국내 첫 대회에서 완벽한 승리로 소속팀의 4연패를 이끌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가 5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하게 됐다.
함께 열린 남자대학부 결승에서는 한국체대가 원광대에 3-1로 이기며 남녀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포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예선 최종전 A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상무가 김천시청에 3-0으로 이기고 5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4승 1패를 기록한 김천시청은 조2위로 4강에 올랐다.
B조에서는 삼성전기가 충주시청에 3-2로 이겨 역시 5전 전승으로 조 1위, 당진군청이 강남구청에 3-1로 이기고 4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단식 1·2번 주자 박성환, 이현일이 포진한 강남구청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당진군청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인삼공사와 대교눈높이, 삼성전기가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