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오픈 1R, 루키 양제윤 깜짝선두

입력 2011-04-22 15: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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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양제윤(19·LIG손해보험)이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표수정(22·하이마트)과 함께 깜짝 선두에 올랐다.

22일 수원 컨트리클럽(신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양재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위로 나섰다.

양제윤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6~2007년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으로 발탁돼,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 2009년에는 국가대표에 뽑히며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고 서둘러 프로로 전향했다.

2부투어에서 이렇다할 활약 없이 한 시즌을 보낸 양제윤은 지난해 11월 정규 투어 시드전을 23위로 통과하면서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는 공동 31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4위를 했다. 정규투어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제윤은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포기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작년부터 고덕호 프로에게 레슨을 받으면서 샷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욕심 없이 즐기면서 볼을 쳤다.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 목표는 2승이다. 퍼팅이 도와준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홍란(25·MU스포츠)과 이현주(23), 배경은(27·볼빅)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고, 지난 시즌 상금왕 이보미(23·하이마트)는 유소연(21·한화)과 함께 1언더파로 7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용인 |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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