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쇼케이스 현장Q]日기획사 47억 파격 계약 배경은?

입력 2011-07-06 11:37:1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속계약금 3억5000엔(한화 약 47억 원), 음반과 음원의 수익분배율 5대5, 사인회 기타 행사는 티아라가 더 많은 비율 차지.

티아라가 일본 진출에 나서면서 현지 기획사 제이록 컴퍼니와 맺은 계약조건이다.

한국 가수들을 영입한 일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업계의 물을 흐려놓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티아라의 현지 매니지먼트사인 제이록 컴퍼니는 티아라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했다. 특히 이 회사는 유도, 야구, 축구, 스케이트 등 주로 스포츠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회사다. 한국 가수로는 티아라가 처음이다.

티아라에 앞서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이 현지에서 아무리 큰 인기를 누린다고 해도 후발주자인 이들에게 이렇게까지 해준 이유는 무엇일까.

제이록 컴퍼니 타카히로 코쿠호 대표(42)는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이 일본에서 크게 성공하고 케이팝이 인기의 중심이 된 시점에 티아라 같은 그룹이 아직도 일본 진출을 하지 않은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케이팝에 관심을 갖던 중 2월초 한 관계자로부터 소개를 받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한국을 찾아 티아라를 직접 보고 왔다.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격조건을 제시한 것에 대해 “돈은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시작이지만 결과는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최근 소녀시대의 공연을 보고 왔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티아라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곱 명 중 예쁘지 않은 멤버가 없다”면서 “티아라만의 매력인 귀엽고, 섹시하면서 멋있는 그룹은 일본 걸 그룹 가운데 흔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