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의 LPGA 톱 레슨] 다운스윙 땐 시선을 끌고 내려오듯이

입력 2011-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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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안한 느낌의 어드레스가 중요하다. 멀리 치려는 생각에 어깨와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미스샷을 피할 수 없다.

2. 백스윙의 높이는 손이 머리 위치에 왔을 때 멈춰주는 게 좋다. 오버스윙을 하면 다운스윙 때 체중이동이 늦게 돼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3. 다운스윙을 시작해서 임팩트가 될 때까지 시선을 클럽과 함께 끌고 내려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공에서 시선을 떼면 안 된다.

4. 팔로스루에 이어 피니시까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한다. 스윙을 피니시까지 연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윙하는 동안 힘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 하이브리드샷

양용은·김송희도 롱 아이언 보다 하이브리드 애용
비거리 욕심나고 힘은 부족한 여성골퍼들에 유용


롱 아이언은 다루기 힘들다.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제 필드에서 그 효과를 100% 발휘하기가 힘들다. 롱 아이언을 사용해야 되는 상황에서 미스샷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뜻 롱 아이언을 선택하기가 꺼려진다면 그럴 때 유틸리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송희는 “하이브리드 클럽은 롱 아이언을 잘 다루지 못하는 골퍼들을 위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모두 갖춘 클럽으로 두 가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우드도 아니고 아이언도 아니기에 두 클럽이 주는 부담감이 덜하다. 잘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프로 선수들의 클럽 세팅을 보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을 볼 수 있다. 3,4번 롱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 클럽을 쓰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양용은이다. 그는 아예 5번 아이언부터 4번, 3번 아이언을 가방에서 빼냈다. 하이브리드 클럽만 4개를 들고 다닌다. 워낙 치기 쉽고 일관된 샷을 할 수 있다는 게 양용은의 설명이다.

김송희도 하이브리드 클럽을 자주 사용한다.

“나 같은 경우 하이브리드 클럽을 러프에서 자주 사용한다. 거리를 내야 하는 데 롱 아이언을 치는 건 매우 힘들다. 채가 많이 감기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골퍼들 같은 경우 롱 아이언을 쓰기가 부담된다. 힘이 부족하다보니 클럽을 끌고 나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럴 때 하이브리드 클럽을 쓰면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낼 수 있다.”

골프는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수록 더 힘들어진다. 가능한 쉽게 플레이해야 실수도 줄이고 스코어도 잘 낼 수 있다.도움말 | 미 LPGA 프로골퍼 김송희

정리|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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