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에서 6대 2로 KIA가 승리했다. 우중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이뤄낸 KIA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자 마운드에 올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임진환 기자 (트위터@binyfafa) photolim@donga.com
KIA가 장맛비속에 유일하게 펼쳐진 잠실 LG전에서 6-2로 승리해 1위 삼성에 0.5게임차로 앞서고도 승률에서 2리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양 팀의 용병 에이스 로페즈와 주키치가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IA 로페즈는 7회말 2사 후 이병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노히트노런을 달렸고, 결국 8이닝 2실점으로 10승,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KIA는 4회초 안치홍의 볼넷과 김상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7회초 이종범 안치홍의 타점으로 3점을 달아났다. LG도 7회말 조인성의 좌월2점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상현이 8회초 역대 55번째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날리며 1점을 보태고, 9회초 다시 이범호가 1타점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3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5회 이후 매 이닝 강우 콜드게임 가능성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대전 넥센-한화, 대구 두산-삼성전은 우천으로 순연됐고, 문학 롯데-SK전은 롯데가 2-0으로 앞서던 3회초 1사 1루서 비로 중단돼 30분 뒤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잠실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