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스타 황중곤 반짝스타?

입력 2011-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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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첫날 1위 루이스 공동 33위로↓…무명 돌풍 시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무명들의 돌풍이었다. 첫날 아마추어 톰 루이스(20)가 공동 선두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고, 한국의 황중곤(19)도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돌풍은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루이스는 3라운드가 끝난 뒤 공동 33위까지 내려앉았고, 황중곤은 최종합계 24오버파 304타로 71위까지 떨어졌다.

황중곤 ‘짝없는 외기러기’…최종R 71위 홀로 플레이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날 황중곤(19)이 혼자서 플레이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최종 4라운드는 순위별로 2인1조로 경기하기 때문에 71위인 황중곤은 동반자 없이 혼자 경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골프 경기는 2∼3명이 한 팀으로 경기해 동반자끼리 성적을 적어 경기 뒤 경기위원회에 성적표를 제출한다. 혼자 경기할 경우 진행요원이 따라 붙어 성적을 기록한다. PGA 투어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2008년 미PGA 투어 혼다클래식 최종 라운드 때 혼자 경기했던 양용은은 1시간5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평균 5시간의 절반 밖에 걸리지 않은 속사포 골프였다. 김경태는 4월 마스터스 때 마지막 날 동반자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달리 회원이 18홀을 함께 플레이했다. 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인 셈이다.

존슨 이어 왓슨도 이틀연속 홀인원…진기록 쏟아져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다양한 기록과 명장면이 쏟아졌다. 대회 첫날 더스틴 존슨(미국)이 홀인원을 기록하며 축포를 쏘아 올리더니, 둘째 날에는 환갑을 넘긴 톰 왓슨(미국)이 전날 존슨이 홀인원을 기록했던 16번 홀에서 다시 홀인원을 달성했다. 이틀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한 셈.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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