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롯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전포인트
롯데, ‘미스터 올스타’ 무려 12번 차지
홍성흔·이대호 3번째 수상 신기록 도전
부활 명가 삼성은 26년만의 MVP 기대
‘2011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3일 한국야구의 메카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 팬투표와 감독추천으로 선정된 총 44명 선수가 이스턴리그(SK·삼성·두산·롯데)와 웨스턴리그(KIA·LG·넥센·한화)로 나뉘어 펼칠 ‘한 여름밤의 클래식’. 올해 올스타전에서 지켜봐야할 포인트를 꼽아본다.

○올해도 롯데 잔치 될까
올스타전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MVP인 ‘미스터 올스타’. 지난해까지 29번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롯데 선수들은 무려 12번이나 MVP를 차지해 올스타전을 집안 잔치로 만들었다. 원년인 1982년 김용희를 시작으로 박정태 정수근 이대호 등 MVP에 두 번 오른 선수만 네명이나 된다. 아직까지 미스터 올스타에 세 번 뽑힌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올 참가 선수 중에서는 이대호와 홍성흔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홍성흔은 두산 시절이던 2006년 MVP에 오른 뒤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왕별을 차지했다. 이대호와 홍성흔 중 한명이 처음으로 개인 통산 세번째 MVP에 오르게 되는 역사를 쓴다면 올해 올스타전 역시 롯데잔치가 된다.
○부활한 삼성, 26년만의 한풀이 성공할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상위권에 있었던 팀 성적과 달리 팬 투표 올스타를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며 ‘전통의 명가’로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은 올해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의 올스타를 탄생시키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프로 원년부터 유독 스타가 많기로 정평이 난 삼성이지만 올스타 MVP와는 묘하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85년 김시진(현 넥센 감독)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미스터 올스타’였다.
○새 얼굴이 된다면 누가 될까
44명 출장 선수 중 MVP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대호와 홍성흔, 그리고 KIA 안치홍 뿐. 안치홍은 2009년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베스트10에 뽑힌 뒤 그 해 MVP까지 올랐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하지만, 두 번째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첫 번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올시즌 이대호와 함께 타격 각 부문 상위에 올라있는 KIA 이범호와 이용규, 삼성 최형우, LG 이병규 등을 후보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홈런이 MVP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조인성(LG) 최진행(한화) 전준우(롯데)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체선수로 왕별에 올랐던 1995년 정경훈(한화)처럼 의외의 ‘깜짝 스타’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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