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나를 넘어서는 후배는 반가운 일
선의의 경쟁으로 내자리 지킬 것”
삼성 최형우는 17일 문학 SK전에서 자신의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시즌 22홈런으로 롯데 이대호(사진)와 동률을 이룬 뒤 “이제 홈런왕에 욕심이 난다”면서 “이대호라는 큰 산을 한번 넘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큰 산’ 이대호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선의의 경쟁으로 내자리 지킬 것”
이대호는 18일 광주 KIA전에 앞서 “형우는 매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타자다. 현재 1위팀 4번 타자 아니냐”면서 “나를 넘어서는 후배들이 나온다는 것은 환영하고 반가운 일이다”고 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자신의 위치를 넘겨주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나는 내 자신의 위치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는 “서로 경쟁하다보면 나도 성장하고, 형우도 성장할 수 있다. 그게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고 했다.
지난해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차지했던 이대호는 올시즌을 앞두고도 “작년같은 성적을 또 거두기는 힘들 것 같다. 많은 경쟁자들이 나올 것이고, 그래야 나도 내 자신을 더 채찍질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두달 전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8월 들어 단 1개의 홈런도 생산하지 못하며 한 때 제법 차이가 났던 최형우에게 홈런 공동 1위를 허용한 것도 그래서다.
이대호는 “지금 내게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시즌을 시작할 때 발목이 좋지 않아 혹시 수술을 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것을 떠올리면 매 게임 뛸 수 있는 지금은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가 4타수 무안타를 치고, 홈런을 쳐도 상관없다. 팀만 이기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광주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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