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토마스(가운데)가 4일 삼성전에서 수비벽을 뚫고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반면 KCC는 5승5패로 5위에 머물렀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 빠른 공수전환이 강점인 KT 앞에 하승진 없는 KCC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승진은 2일 KGC전에서 입은 왼쪽 어깨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KT는 1쿼터 표명일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조성민까지 외곽슛에 가세해 앞서나갔다.
KCC의 강점인 제공권까지 빼앗아 1쿼터를 25-6, 큰 점수차로 마쳤다. KT는 조성민과 조동현의 외곽슛, 박상오의 골밑 활약으로 2쿼터 역시 44-22로 앞섰다. 3쿼터와 4쿼터에서도 일방적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CC는 디숀 심스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 중 누구도 10점 이상을 올리지 못하며 완패했다. KT는 3점슛 8개를 성공시키고 어시스트에서 22-12로 앞서는 등 일방적 경기를 펼쳤다.
한편 모비스는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0-8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승5패, 공동 6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