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맞춘지 고작 3일…女배구 세르비아에 완패

입력 2011-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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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여자배구월드컵


1차전 0-3으로 져…오늘 독일과 맞대결


한국여자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에 완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 화이트링 경기장에서 열린 2011 여자배구월드컵 1라운드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22-25 22-25)으로 졌다.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랭킹 5위 세르비아는 올해 유럽선수권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은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신구 조화의 탄탄한 밸런스를 이룬 세르비아의 조직력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세트 초반 끌려가던 한국은 중반 이후 리시브가 안정되고 김연경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15-15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한국 쪽이었다. 한국은 22-22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23으로 역전을 성공시켜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서브 미스 2개로 점수를 헌납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2,3세트에서 세르비아를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중반 이후 조직력의 부재와 수비 리시브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대표팀 소집(10월30일) 후 훈련 기간이 사흘에 불과할 만큼 너무 짧아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나가노(일본)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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