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 ‘토종 퀸’ 납시오”

입력 2011-11-1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8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33대 한국마사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 신임회장은 취임식에서 “경마에 편중된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산업이라는 큰 관점에서 마사회와 농촌경제의 미래를 설계 하겠다”고 했다.행시 20회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장 신임회장은 2004년 농림수산식품부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2008년 제58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해 2년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농협중앙회장배 일요 9경주 분석

국내산 암말만 출전…‘천운’ 강력한 우승후보
동방로즈 스페셜볼포니 머스탱퀸 “내가 여왕”
입상 말 농가·조교사 등에 푸짐한 인센티브


20일(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로 펼쳐지는 제8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국1, 3세이상, 1800M 별정Ⅳ)는 국내산 암말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국산 퀸’ 선발대회이다. 이 경주는 다른 대상경주에 비해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유는 농협중앙회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 때문. 생산농가에 약 2억 3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우승을 차지한 조교사-기수-마주-관리사에게 각각 500만원의 농협상품권을 부상으로 준다. 2·3위에게도 300·100만원 등 총 3800만원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걸려 있다.


● 천운(국1, 4세 암말, 5조 우창구 조교사)

국내산 암말 중 가장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력한 우승후보.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듯. 직전 19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거리적응은 이미 마친 상황이다. 지금까지 최고 부담중량인 57kg을 달고 출전해야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경주를 펼친다면 자력우승도 가능성이 있다.


통산전적 17전 6승, 2위 6회, 승률 35.3%, 복승률 70.6%

● 동방로즈(국1,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서울)

데뷔전 이후 4연승을 올린 신예 기대주지만 최근 스포츠서울배에서 ‘천운’에게 우승을 내주는 등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55kg의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나서는 만큼 ‘천운’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다.


통산전적 17전 7승, 2위 2회, 승률 41.2%, 복승률 52.9%
● 스페셜볼포니(국1, 암, 4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2005년 40억원에 수입돼 화제를 모았던 ‘볼포니’의 자마. 최근 치른 7개 경주에서 모두 4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고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경주습성은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


통산전적 21전 5승, 2착 7회, 승률 23.8%, 복승률 57.1%

● 머스탱퀸(국2, 암말, 3세, 44조 김학수 조교사)

복승률 80%를 기록 중. 높은 복승률이 말해주듯 데뷔전 4위를 포함해 모든 경주에서 순위권 이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마필이다. 2군에서 점핑 출전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게이트번호에 상관없이 출발 직후 선두권에 안착하는 능력이 좋다.


통산전적 10전 3승, 2위 5회, 승률 30%, 복승률 8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