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수첩] 위기 순간에 승리 지켜낸 맨유

입력 2011-12-04 20: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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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애스턴빌라의 홈그라운드 빌라파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칼링컵 8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거둔 맨유는 부상선수 속출로 속앓이를 해야했다. 칼링컵 선발이었던 다 실바 형제와 베르바토프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맨유엔 큰 손실이었다. 같은 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가 노르위치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의 자리를 고수했기에 맨유는 승리가 더 절실했다.

박지성은 이날 벤치에 앉았다. 매치데이 매거진이 맨유의 핵심 멤버들을 소개한 가운데 박지성 또한 이름을 올렸다. 매거진은 “퍼거슨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로 그의 기술과 에너지를 주목할 것이다”고 썼다.

맨유는 치차리토가 전반 7분 만에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오는 불운을 맞았지만 전반 19분 나니의 도움을 받아 필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고 시즌 첫 골을 기록한 필 존슨은 인터뷰에서 연신 웃으며 원정 승리를 만끽했다.

맨체스터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도 맨유 팬들의 승리에 대한 기쁨은 멈추지 않았다. 맨유 경기력에 대해 욕을 하던 애스턴빌라 팬과 맨유 팬 간의 몸싸움으로 기차가 연착되자 옆에서 지켜보던 보안경찰은 “예상했던 일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팬들의 싸움을 저지했다.

버밍엄(영국)|김신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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