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 콘서트, 젊음과 전설이 만났다

입력 2011-12-07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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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시크, POE, 엑시즈, 아이씨사이다, 브로큰발렌타인
백두산, 신대철, 김종서, 손승현, 송홍섭과 함께 만드는 특별무대


국내 최초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톱밴드'의 콘서트가 오는 10일(토)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톱밴드'는 직장인 밴드, 스쿨 밴드 뿐 아니라 실력파 인디 밴드들이 대거 오디션에 참가하여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톱밴드'는 눈으로 외모 변천사를 보는 것이 아닌 귀로 그들의 음악 변천사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탑밴드’ 이후 공연장에는 젊은 관객들 외에 4,50대의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 밴드음악이 젊은이들에게 한정된 문화가 아니라 전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음악임을 확인한 셈이다.

'톱밴드'의 이번 콘서트에는 우승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톡식’과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해낸 ‘POE’, 얼마 전 발매 1시간 만에 단독공연 티켓 매진을 기록한 ‘게이트플라워즈’ , 최근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한 ‘엑시즈’, '톱밴드' 방송 후 김종서와 한 무대에 선 ‘아이씨사이다’, 한국인 최초로 ‘아시안 비트’에서 대상과 작곡상을 받은 ‘브로큰발렌타인’, 마지막으로 뛰어난 보컬의 소울 밴드 ‘시크’가 출연한다.

'톱밴드' 출연 밴드들이 대한민국 밴드의 전설, 백두산과 한 무대에 서는 시간도 마련된다. 1986년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시작을 알린 백두산은 데뷔 이래 26년 동안 판소리 등 다른 장르와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한국 대표 록밴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톱밴드'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연주밴드인 제이파워를 4강까지 올려놓았다.

평소 '톱밴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왔던 김도균은 “방송 후에도 '톱밴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톱밴드'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라고 '톱밴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백두산 뿐 만 아니라 손승연(WMA), 신대철, 김종서, 송홍섭이 '톱밴드' 출연진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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