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 스포츠동아DB
‘1박2일’ 식구 챙기기인가.
KBS의 대표 예능 코너인 ‘해피선데이-1박2일’이 연말 연예대상에서 이례적으로 단체로 대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연출자 나영석 PD(사진)가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
나영석 PD는 1월1일부로 기존 3직급에서 한 직급이 올라간 2직급으로 승급했다. 그는 승급 대상의 연차가 아니어서 KBS 내부에서는 인사 관행을 깬 파격 승진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KBS 홍보실 관계자는 12월30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나영석 PD가 1일부터 2급 차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매년 정기적인 인사와 성격이 다른 비정기적 인사이며, 파격 혹은 특별 승급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한 나영석 PD는 그 동안 ‘1박2일’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홍보실 관계자는 이어 “‘1박2일’에서 강호동이 하차한 이후 멤버들과 연출자 나 PD에 대해 많은 구설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꿋꿋하게 이끌어준 노력을 보상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가에서는 KBS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승진을 한 것을 두고 그동안 여러 차례 타사로 이적 및 스카웃 설이 퍼졌던 나영석 PD를 회사 차원에서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