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바꾸고 살 빼고…이보미, 칼 갈았다

입력 2012-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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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제공=정관장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의 주인공 이보미(24·정관장)가 2년 만에 지존 탈환에 나선다.

1월 초부터 호주 골드코스트 인근에서 전훈 중인 이보미는 2일부터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CV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작년까지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했던 이보미는 쓴맛을 봤다. 우승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호주 골드코스트 로얄 파인 골프장에서 만난 이보미는 “4주 째 훈련하고 있는 데 잘 진행되고 있다. 스윙을 바꾸고 체력 훈련을 하면서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며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2012시즌 가장 큰 변화는 스윙이다. 이보미는 “그동안 팔을 많이 사용해 스윙했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달릴 때 타이밍이 흐트러지고 일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전훈을 통해 몸통을 많이 사용하는 스윙으로 바꾸고 있다. 스윙도 편하고 샷의 일관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체중도 2kg 정도 감량했다. 그는 “이곳저곳 군살이 있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렸다. 체중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몸이 훨씬 가벼워진 기분이다”고 만족해했다. 후원사와 클럽을 바꾼 것도 또 다른 변화다.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골드코스트(호주 퀸즐랜드 주) |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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