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개막전 선발 찜!”

입력 2012-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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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스포츠동아DB

삼성 윤성환. 스포츠동아DB

1차 캠프 성과 만족…올 15승·3번째 개막선발 도전
삼성의 에이스는 누구일까.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윤성환(31·사진)이다. 팀 투수 중 차우찬과 함께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넘겼고, 팀내 최다인 14승(전체 5위)에 방어율도 3.54(전체 5위)로 출중했다. 승률 역시 0.737로 전체 2위에 올랐을 정도이니 삼성은 물론 8개 구단을 통틀어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발투수였다.

올해 윤성환은 15승 이상을 노린다. 2009년과 지난해 달성한 개인 최다 14승의 벽을 허물겠다는 의지다. 15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절대 에이스에 목 말라하는 류중일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원대한 포부에 걸맞게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 성과는 만족스러웠다. 8일 다시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윤성환은 “매년 캠프 초반에는 어깨를 만드는데 주력해왔는데, 이번에도 괌에선 성급하게 불펜피칭에 들어가지 않고 롱토스 등으로 충분히 어깨를 단련했다. 불펜피칭은 팀 투수들 중 가장 늦은 편이었는데, 2번(2월 3·5일) 던졌다. 밸런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과거 선동열 감독님께서 투수는 팔을 최대한 타자쪽으로 끌고나와 볼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그 느낌대로 던졌고 잘 맞는 것 같았다”고 자평했다.

15승으로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인정받기 위해선 출발부터 순조로워야 한다. 윤성환은 “(차)우찬이도, (배)영수도 모두 1선발을 하겠다고 해서 좀 식상하긴 한데 나도 개막전 선발로 나서고 싶다. 2009년과 2010년, 2번 개막전 선발을 맡았는데 올해 3번째로 개막전 선발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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