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버저비터…LG, SK에 진땀승

입력 2012-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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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버저와 함께 2점 슛 성공
73-71로 누르고 7위 자리 지켜
오리온스, KT에 84-72로 승리


숨막혔던 40분간의 승부. 그 ‘종결자’는 애론 헤인즈(창원LG)였다.

LG가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헤인즈의 극적인 2점슛에 힘입어 73-71로 승리했다. 2연승의 LG(20승32패)는 7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5번째 더블더블(26득점·12리바운드)을 기록하고, 김선형(17득점·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8승33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승리한 고양 오리온스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LG는 1·2쿼터에서 변현수와 문태영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SK는 존슨의 활약으로 맞섰다. 2쿼터까지는 37-34, LG의 리드. LG는 3쿼터 초반 변현수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47-38까지 치고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다시 L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53-53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은 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SK는 69-71로 뒤진 경기 종료 6초전 김선형의 2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LG편이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미들라인에서 헤인즈가 던진 슛은 깨끗하게 그물을 통과했다. LG선수단은 극적인 승리에 서로 얼싸안으며,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헤인즈는 29점·14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고, 변현수도 3점슛 6개 포함 22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오리온스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9점·6리바운드·8어시스트)와 최진수(24점)의 활약에 힘입어 84-72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달렸고, KT는 2008년 11월부터 이어오던 대오리온스전 홈경기 11연승이 중단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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