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BO 반응] “조사 결과 지켜보는 수 밖에는…”

입력 2012-0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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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8일 김성현이 소환이 아니라 체포로 대구지검에 불려가자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LG 구단은 박현준과 함께 김성현의 실명이 공개된 뒤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능한 한 빨리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구단 자체 면담조사를 통해 확인한 두 선수의 진정성을 믿으며 검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품고 있었다.

그러나 검찰이 전격적으로 김성현을 체포하자 백순길 단장은 “머리만 답답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차분히 앞으로 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김성현의 구속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되묻는 등 앞으로의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김성현의 체포와 관련해 “수사 방향과 규모 등을 알 수 없어 우리 입장에선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KBO나 구단 입장에서도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 페넌트레이스 개막 이전에 가능한 한 빨리 수사가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모 구단 감독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도려내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프로야구의 미래가 불안해지지 않도록 빨리 일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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