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2011-12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3월 4일은 ‘포인트 가드’의 날로 기억될 전망이다.
NBA를 대표하는 4명의 포인트 가드 라존 론도(26·보스턴 셀틱스), 데론 윌리엄스(28·뉴저지 네츠), 데릭 로즈(24·시카고 불스), 크리스 폴(27·LA 클리퍼스)이 5일(이하 한국시각) 대형 사고를 쳤다.
보스턴 셀틱스의 론도는 18득점, 17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 1989년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 이후 처음으로 17득점,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동부 콘퍼런스 대서양지구 최하위인 뉴저지 네츠의 윌리엄스 역시 무려 57득점을(6리바운드, 7어시스트) 몰아넣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폴과 로즈의 활약 역시 이들에 뒤지지 않았다.
LA 클리퍼스의 폴은 28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 로케츠를 꺾는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지난 2010-11시즌 MVP에 빛나는 로즈 역시 3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들의 활약이 더욱 빛난 이유는 개인 성적과 팀의 승리가 동반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28) 는 25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이 LA 레이커스에 패했고, 뉴욕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 또한 2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론도의 활약에 묻히고 말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