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FC 챔스리그 조별리그] K리그 4龍, 亞 챔프 복수혈전

입력 2012-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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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울산, 포항, 성남이 6일과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성남 선수들이 2010년 AFC 챔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 전북, 울산, 포항, 성남이 6일과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성남 선수들이 2010년 AFC 챔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전북 수원 지난해 준결승 오르고도 우승 좌절
전북 포항 성남 2번째·울산은 첫 정상 도전장
‘레퀴야’ 남태희, ‘감바 오사카’ 이승렬 등도 출격


201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6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K리그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전북 현대(H조), FA컵 우승팀 성남 일화(G조), K리그 2위 울산 현대(F조), 3위 포항 스틸러스(E조)가 32강에 올랐다. 포항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전북, 성남, 포항은 역대 2번째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2006년 전북,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이 각각 우승컵을 차지했다. 울산은 첫 정상 등극을 노린다.


○자존심 회복 노리는 K리그

K리그는 지난해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출전권도 0.5장 줄어들었다. K리그는 지난 대회 8강에 3팀(전북, 수원, 서울)이 진출했고, 준결승에는 2팀(전북, 수원)이나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수원은 애매한 판정과 난투극으로 인한 선수 퇴장 등으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전북은 결승에서 수원을 꺾은 알 사드(카타르)를 만났다. 홈에서 결승전이 열려 이점도 있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졌다. K리그는 2002∼2003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로 명칭이 변경된 이 대회에서 3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전신 아시안클럽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총 9회 우승이다. 지난해 터진 승부조작으로 출전권 0.5장을 다른 리그에 넘겨준 K리그는 올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통산 2회째 우승 노리는 전북 포항 성남

전북 포항 성남은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006년 첫 정상을 차지한 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9, 2010년 차례로 우승컵에 입맞춤한 포항과 성남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정상을 넘보고 있다. 포항과 성남은 지난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AFC챔스리그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알 이티하드(2004, 2005·사우디)가 유일하다.


○외국리그에서 챔스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



K리그에서 뛰지 않지만 다른 리그에서 뛰며 AFC챔스리그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포항과 함께 E조에 속한 감바 오사카에게는 이승렬이 소속돼 있다. F조에서 울산 과 격돌하는 FC도쿄에는 올림픽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있다. 32강 조별리그에서는 K리그 팀과 만나지 않지만 C조에 위치한 레퀴야(카타르)에는 남태희가 뛰고 있다. 조용형이 소속된 알 라이안(카타르)도 A조에서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D조 알 힐랄(사우디)에는 유병수가 주전 공격수다. 지난해 알 사드 유니폼을 입고 수원과 전북을 꺾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이정수는 소속팀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는다.




AFC 챔피언스리그란?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 팀을 가리는 대회다. 6일 시작하는 32강 조별리그로 16강 진출 팀이 결정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16강∼4강전까지는 홈&어웨이로 2경기씩 치르고, 결승전은 단판 경기로 열린다. 결승전은 11월9∼10일(미정)에 열리며 결승에 진출한 팀 중 한 팀의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우승팀은 상금 150만 달러를 받고,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전북(2006), 포항(2009), 성남(2010)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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