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거 자부심 살렸다” “올림픽팀과 상생의 길”
쿠웨이트를 꺾고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입한 최강희호. 반신반의했던 국내파 위주의 선발 기조는 성공작이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 축구를 살린 건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였다.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득을 본 건 K리그였다.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오롯이 지난 주말 개막한 K리그로 옮겨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예전 대표팀은 주로 해외파라서 A매치를 한 뒤 각자 속한 리그로 떠나면 그만이었지만 이젠 다르다.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울산)가 득점하고, 그 분위기가 K리그까지 이어졌다”며 흐뭇해했다.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서울과 홈 개막전을 치른 대구의 베테랑 수비수 강용은 “최강희 감독님께서 이동국, 김상식과 같은 경험 풍부한 선수들을 뽑고, 그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도 힘이 생겼다”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K리그가 대표팀의 젖줄’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보인 셈이다.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올림픽대표팀도 최 감독이 고맙다. 선수 중복 차출로 갈등을 빚은 게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러나 양 측의 ‘통 큰’ 결단은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홍명보 감독은 “최강희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두 대표팀이 모두 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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