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C·까이끼, 물건이네!

입력 2012-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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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K리그 1라운드에서는 새로운 외인 용병들의 돌풍이 거세다. 수원의 에벨톤C(왼쪽에서 두 번째)가 부산의 수비수 파그너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몸값 뛴 브라질 용병들 개막전서 만점 활약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경험이 많거나 익숙한 예전 인물이 새 얼굴보다 낫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지난 주말 뚜껑이 열린 2012시즌 K리그 개막전 모습은 꼭 그렇지 않았다. 뉴 페이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던 개막 라운드였다.

특히 용병들이 주요 관심이 된다. 본래 K리그에 있던 선수들이야 어느 정도 검증 작업이 완료됐지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은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모아진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새 얼굴들이 웃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개가 브라질 골게터였다는 점이다. 부산을 울린 수원 삼성의 해결사는 에벨톤C였고, 대전을 홈에서 완파한 경남의 주인공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까이끼였다. 비록 패했지만 전북 원정을 빛낸 성남의 일등공신은 2골을 몰아친 또 다른 에벨톤이었다. 지방 구단 관계자는 “알고도 막기 어려울 판에 낯선 선수까지 상대 팀에 가세하면 정말 힘들다. 브라질이 이례적으로 경기 호황으로 축구 선수들의 몸값이 껑충 뛰었다는데, 실력 역시 몸값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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