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 “e북을 펼쳐라!”

입력 2012-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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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바일 기기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면서 IT업계의 전자책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가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한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 출시와 함께 선보인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LG 리더스’. 사진제공|LG전자

전자책 이용자 급증… 업체들 사업 본격화
LG전자, 도서·신문 등 리더스 앱 서비스
LGU+, 13만권 분량 ‘U+북마켓’ 앱 출시
SK플래닛은 전자책 만드는 저작툴 공개


전자책(e북)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면서 정보통신(IT)업계가 전자책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5인치대 스마트폰과 고화질의 태블릿PC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를 내놨다. 이동통신업체들도 전자책 콘텐츠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LG 리더스(Readers)’서비스를 시작했다.

4:3화면비로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한 5인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의 핵심 콘텐츠로 전자책을 선택한 것이다. LG 리더스는 전자책 콘텐츠 제공업체 리디북스, 파오인과 제휴해 일반도서와 만화책을 포함한 전자책 콘텐츠 8만 여 개, 잡지 100여 개, 신문 45개를 고객에 제공한다.

LG전자는 매달 수 천 개의 전자책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4월 중 LG 스마트월드를 통해 ‘옵티머스 뷰’ 출시 이전의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도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할 방침이다.

이미 ‘리더스허브’라는 전자책 서비스를 해 온 삼성전자는 태블릿PC용 전자책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리더스허브는 신문·잡지·도서·만화·전문지식 등을 분야별로 한 데 모아 각종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삼성전자는 리더스허브에 멀티미디어 전자책과 나만의 맞춤형 책장, 강화된 검색 기능 등을 추가했다. 통신업체들도 전자책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전자책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하고 하나의 뷰어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U+ 북마켓’ 앱을 출시했다.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대형 온라인 서점과 제휴를 통해 총 13만여 권 분량의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한다.

SK플래닛은 전자책 콘텐츠 수급을 위해 개인이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는 웹(Web)기반 저작 툴을 공개했다. 사진제공|SK플래닛


T스토어를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플래닛은 개인이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도록 웹(Web)기반 전자책 저작 툴을 공개했다. 스타 전자책 작가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전자책 시장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디지털기기를 보유한 만 19∼4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자책 독서 경험은 59.7%로 높게 나타났다.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이들도 63.2%에 달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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