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시범경기 결산] 이대호 또 2루타 대포만 터지면 딱인데…

입력 2012-03-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시범경기 2루타만 4개…임창용은 2군서 개막전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일본무대 정복에 나서기 전 예열을 마쳤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번째 타석인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2루타를 터트렸다. 4연속경기안타. 이로써 이대호는 총 13게임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썩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특히 전매특허인 홈런을 하나도 날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도 24일 한신전을 마친 뒤 “안타로 찬스를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홈런이 나오지 않으니까”라며 부진한 팀 중심타선에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 이대호는 8일 세이부와의 평가전 1회 2사 1루서 상대 선발 오이시 다쓰야를 상대로 2점홈런을 때려냈을 뿐 공식경기에선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일본무대에 가능한 빨리 적응하기 위해 시범경기에선 최대한 많이 공을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지만 팀이 용병에게 바라는 것은 한방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시범경기에서 때려낸 9안타 중 2루타가 4개였던 것이다. 장타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30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6)은 2008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최근 오른 팔 통증에 시달렸던 그는 직구 구속이 130km대 후반으로 뚝 떨어졌고, 21일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오가와 준지 감독은 2군행을 명령했고, 집단마무리체제로 그의 공백을 메울 뜻을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