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퇴장, 기성용 부진… 셀틱, 레인저스에 2-3 패

입력 2012-03-26 10: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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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왼쪽)-차두리. 스포츠동아DB

셀틱FC의 '기차듀오' 기성용(23)과 차두리(32)가 나란히 선발 출장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차두리는 전반 중반 이른 퇴장으로 패배의 멍에까지 썼다.

셀틱은 25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1라운드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셀틱은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된 셈.

기성용과 차두리는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수비로 나섰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차두리는 전반 11분 상대 공격수 알루코를 놓치는 실수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주는가 하면 29분에는 퇴장까지 당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주심은 레인저스 공격수 윌리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기 직전 차두리가 저지했다고 판단한 것. 기성용도 레인저스의 몰아치는 공격에 휘말린 끝에 후반 25분 교체됐다.

셀틱은 경기 초반 선제골 이후 차두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며 고전했다. 후반 12분에는 완야마마저 비신사적 태클로 퇴장당해 9명이 경기하는 어려움마저 겪어야했다.

셀틱은 후반 26분 리틀, 32분 윌리스에서 연속 골을 내주며 0-3까지 뒤졌지만, 후반 44분과 추가 시간에 스콧 브라운과 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리그 4패(24승3무)째를 기록한 셀틱은 승점 75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레인저스는 리그 21승(4무6패)째 승점 57로 역시 2위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38경기(28선발)에서 나서 7골 6도움, 차두리는 19경기(15선발)에서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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