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김여원, 김도엽 트레이너(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한 김상겸(오른쪽). 사진제공|대한스키협회
김상겸은 지난해 2월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낸 선수. 한국 스노보드계는 등록 선수가 총 300여명에 불과하다. 김상겸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육상 멀리뛰기 선수였지만, 봉평고에 진학하면서 스노보드로 전향해 최고의 선수가 됐다.
당초 김상겸은 2010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렸다. 스노보드 강국인 일본 선수들도 김상겸에게 밀리기 시작한 시기였다. 하지만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스노보드를 정식 종목에서 제외해 아쉽게 금메달을 노리는데는 실패했다. 때문에 김상겸은 지난해 한국체대 졸업을 앞두고 횡성 송호대 스포츠레저학과에 스노보드 전공 특기생으로 다시 입학했다.
김상겸은 2014 소치올림픽 10위권,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을 목표로 체력 및 설상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