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

입력 2012-04-08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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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39분과 후반 42분에 터진 데얀의 2골로 2-0 완승을 거두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초심’을 강조했다. 0-2로 완패한 지난 1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대해 “그 날은 박희도만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팀 전체가 부진했던 경기”라며 라이벌전 패배의 아픔을 곱씹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그날은 스트레스 받고 잠도 못 잤지만, 이젠 다 잊었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최 감독의 리더십은 빠른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다. 최 감독은 승리를 거둔 뒤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오늘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2골을 성공시키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난 데얀에 대해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주공격수로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축구라는 게 준비를 잘한다고 꼭 결과가 좋으란 법이 없다.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팬들에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을 기록, 제주와 수원의 뒤를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상암|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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