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4년만에 정규 5집으로 컴백…‘마성의 감성’ 일 낼까?

입력 2012-04-10 0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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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록 밴드 넬이 드디어 돌아왔다.

넬은 10일, 2008년 발표된 4집 'SEPARATION ANXIETY' 이후 4년만에 정규 5집 앨범 'SLIP AWAY'를 공개했다.

컴백 전부터 다양한 콘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궁금증을 모았던 이번 앨범은 감상만으로도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내는 넬 특유의 흡입력을 지닌 사운드로 이루어졌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전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인생의 아프고 힘든 감정과는 또 다른 슬픈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 곡이다. 공감 어린 노랫말과 멜로디가 돋보인다.

넬은 "괴로움을 느낄 때가 힘든 시기였다면, 공허함이 들어설 때부터가 슬픈 시기였다"며 "그 때의 느낌을 음악에 담은 곡이 바로 '그리고 남겨진 것들'"이라고 설명해 타이틀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독, 슬픔, 따뜻함, 그리움 등으로 대변되는 넬의 거친 락사운드와 스트링, 플루겔혼, 오보에와 같은 클래식한 악기들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여백의 미와 풍성한 사운드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 앨범은 폴 매카트니, 노라존스, 뮤즈, 존 메이어와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녹음작업을 한 곳으로 알려진 뉴욕의 '아바타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마스터링은 스노우 패트롤, R.E.M, 레드 제플린, 뉴오더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던 존 데이비스(John Davis)와 함께 런던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넬은 5집 앨범에 대해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머릿속의 생각과 마음속의 감정을 온전히 풀어내는 것은 넬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악기의 선택이라거나 편곡의 방식 등 방법론적인 모든 것은 내면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와 수단일 뿐 장르라는 틀 안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고 계속 되뇌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음악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넬", "노래 너무 좋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음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넬은 10일 정규 5집앨범 'SLIP AWAY'를 발표하고,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 'NELL Comeback Concert The Lines'에서 신곡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룬컴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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