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8R 관전포인트] 임상협 vs 이동국 ‘미스터 핸섬’ 전쟁

입력 2012-04-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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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왼쪽)-이동국. 스포츠동아DB

꽃남들이 쏠까, 용병들이 쏠까

K리그 8라운드가 14,15일에 열린다. 1위 수원 삼성(승점16)부터 5위 전북 현대(승점13)까지 승점 차가 크지 않다.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선두가 바뀌고 있다. 그만큼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라운드에는 선두권 팀이 모두 중하위권 팀과 대결한다. 승점 3을 챙기는 팀만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8라운드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부산의 얼굴 임상협, 이동국에 도전장
김은중-윤일록 중위권 진입 주인공은?
수원 vs 대구, 유럽-브라질 용병 충돌



○대표 미남 이동국과 임상협의 만남

14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꽃미남 라이벌전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미남스타 이동국(33)과 임상협(24)이 격돌한다. 기량으로만 보면 둘은 라이벌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외모로는 젊은 임상협이 이동국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임상협은 2000년대 초반 K리그 최고 인기를 누렸던 이동국을 보는 듯 하다. 여성 팬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임상협이 대선배이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 이동국 앞에서 골을 터트릴 수 있을까. 11일 강원전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한 박자 쉬었던 이동국이 K리그 최다 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 김은중(왼쪽)-경남 윤일록. 스포츠동아DB



○신구 골잡이 김은중과 윤일록 격돌

도시민구단으로 중위권 경쟁을 하는 경남FC와 강원FC가 15일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은 2승2무3패로 10위, 경남은 2승1무4패로 11위다. 8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두 팀에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두 팀 모두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승부가 아닌 승점3이 필요하다. 강원은 김은중(33), 경남은 윤일록(20)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은중은 4골을 넣으며 강원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윤일록은 1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팀 공격의 핵심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K리그 신구골잡이 대결 결과에 따라 양 팀 벤치의 표정이 엇갈릴 전망이다.


○유럽 VS 브라질

K리그 시즌 초반 각 팀 용병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병들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1위 수원 삼성과 8위 대구FC가 14일 격돌한다. 수원은 라돈치치(몬테네그로) 스테보(마케도니아) 보스나(호주) 등 유럽출신들이 대세다. 보스나는 아시아쿼터 선수지만 크로아티아와 호주 이중 국적자로 유럽파나 다름없다. 이들은 수원 공수의 핵이다. 대구는 브라질 용병이 중심이다. 레안드리뉴, 마테우스, 지넬손 등 브라질 용병 삼총사가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유럽파와 브라질파 중 누가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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