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도루 3157일만이야…이승엽 발로 훔친 V

입력 2012-04-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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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 - 0 넥센
승:고든 세:오승환 패:밴 헤켄

‘국민타자’가 방망이 대신 발과 미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이승엽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4번 최형우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허를 찔린 넥센 내야진은 2루 커버도 제대로 못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선 2003년 8월 22일 대구 현대전 이후 3157일 만의 첫 도루다. 포스트시즌에선 2003년 10월 4일 대구 SK전(준PO 1차전)이 마지막 도루였다. 이승엽은 1사 2루서 터진 박석민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서 오윤의 인필드플라이를 다이빙하며 잡아낸 뒤 이를 1루 커버에 나선 2루수 조동찬에게 연결시켰다.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오재일까지 포스 아웃돼 병살에 성공했다.

대구|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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