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4점…런던올림픽 불씨

입력 2012-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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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스포츠동아DB

여자배구, 일본 3-1로 꺾고 올림픽예선 2승2패

한국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면서 2012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은 2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예선 4차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7 25-13)로 꺾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승리 이후 4연패의 사슬도 함께 끊었다. 역대전적은 46승79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2승(2패)째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6으로 4위를 기록했다. 남은 대만, 태국, 페루 3경기 성적에 따라 올림픽 진출이 좌우된다.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사진)이었다. 34득점(블로킹 3점 포함)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희진과 한송이도 나란히 13득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연경과 한송이가 공격을 이끌면서 25-18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일본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지면서 22-25 역전을 허용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일본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6-6에서 내리 4득점을 따내 앞서나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 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5-3 상황에서 내리 7득점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끝까지 추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일본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한국은 25일 대만과 5차전을 갖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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