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정확한 스트로크? 검지한테 물어봐

입력 2012-05-2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2.퍼트 그립과 스트로크의 관계

왼손검지 편 그립, 퍼터헤드 열려 미스샷 많아
오른손검지 펴면 헤드 닫혀…견고한 그립 중요
‘스퀘어 투 스퀘어’ ‘아크 이론’ 방식 널리 사용


퍼트 그립이 스트로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면 조금 더 정확한 퍼트에 도움이 된다.

퍼트 그립에는 정답이 없다. 프로들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방식을 구사한다. 최근에는 길이가 배꼽까지 오는 밸리 퍼터나 턱 밑까지 올라오는 롱 퍼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퍼트의 그립도 다양해지고 있다.

퍼트 스트로크는 헤드의 움직임에 따라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스퀘어-투-스퀘어’ 그리고 살짝 원을 그리는 ‘아크 이론’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두 가지 방식 모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 왼손을 위에, 오른손을 아래에 두고 왼손 검지로 오른손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그립이다. 손목의 사용을 억제하고, 이상적인 힘 조절이 가능한 자세다.

이 상태에서 왼손을 아래로, 오른손을 위로 잡는 역그립은 왼손목이 꺾이는 현상을 방지해 공의 직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퍼트 그립이다.

일반적인 그립에서 약간 변형된 형태가 검지를 쭉 펴서 잡는 방식이다. 스트로크 때 손목이 꺾여 공이 똑바로 굴러가지 않고 좌우로 흐트러져 굴러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검지를 편 상태에서 그립을 잡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오히려 손에 더 강한 힘이 들어가 스트로크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왼손 검지를 편 상태에서 그립을 잡으면 퍼터 헤드가 열린 상태로 공을 때리는 실수가 많이 나오고, 반대로 오른손 검지를 편 상태에서 퍼트하면 헤드가 닫혀서 스트로크 되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퍼트의 귀재로 불렸던 잭 니클로스는 “퍼터 헤드의 무게를 느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견고한 그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하늘은 “퍼트는 크고 복잡한 기술보다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기술에다가 골퍼의 감각적인 요소가 동반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게 퍼트다”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