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소사. 사진제공|
6일 경기를 중계했던 이용철 KBS해설위원은 7일 “첫 두 경기에 비해 느슨한 느낌이다. 구위도 많이 떨어졌다”고 평했다. 그러나 KIA 선동열 감독은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선 경기에 비해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스스로도 제구가 안 됐다고 하더라. 아직은 모른다. 5∼6경기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며 6일의 부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 역시 소사의 구위에 대해선 위력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볼은 좋더라. 우리 타자들이 잘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석에서 소사의 볼을 친 타자들의 목소리는 달랐다. 삼성 진갑용은 “8회까지도 150km가 넘는 볼을 던진다고 해서 긴장했다. 그런데 치기가 너무 쉽더라. 직구 외에 다른 볼이 없다. 직구만 노리고 쳤다”고 밝혔다. 너무 다른 소사에 대한 평가. 진실은 과연 무얼까.
광주 | 정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