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무더위 체력조절 NO!…매경기 올인”

입력 2012-06-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건창. 스포츠동아DB

중고신인 넥센 2번타자 공수주 펄펄
“힘들어지는 여름철? 체력 문제 없다”


넥센 2루수 서건창(사진)은 올해 꿈결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단 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흥식 넥센 타격코치의 추천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른바 ‘대박’을 치고 있다. 타율은 3할에 근접하고 있고, 안정된 수비는 물론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주전 2번타자를 꿰찼다.

그 사이 팬들도 늘었다. 서건창은 22일 “경기장뿐만 아니라 길을 다니다가도 나를 알아보고 사인 요청하는 팬들이 있다.

아직도 낯설다. 팬들로부터 선물도 받고 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 표정을 지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건창에게는 체력과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풀시즌 소화 경험이 없는 로선 무더운 여름은 더 큰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이다.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틈틈이 선배들에게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조언을 듣고 있다.

그는 “여름에 힘들어진다고들 하더라. 그러나 그 때문에 경기에 나서서 체력 조절을 하지는 않는다. 매 경기 매 순간 100%의 힘으로 임한다. 아직까지는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걱정은 되지만 아직 체력엔 문제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활약을 통해 2012 올스타전 웨스턴리그 2루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의 데뷔 시즌에 올스타 후보까지 된 것이다. 그는 “프로선수라면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이 영광 아니겠는가. 하지만 안치홍(KIA)이 인기가 너무 많다.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목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