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닝시리즈…얼마만이냐”

입력 2012-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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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여름 밤의 그라운드는 짜릿했다. 잠실에서는 롯데 이용훈이 8회 1사까지 퍼펙트게임에 도전했고, 대전에서는 두산 윤석민이 3개의 아치를 그리는 홈런쇼를 선보였다. 광주에서는 KIA가 SK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목동에서 넥센이 삼성을 상대로 연장 끝내기 드라마를 썼다.


○롯데 7-1 LG(잠실·승 이용훈·패 주키치)

‘퍼펙트급’ 피칭을 자랑한 이용훈(8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가운데 4회 박종윤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7회 정훈과 이승화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고 롯데는 4연승을 달렸다.


○KIA 2-1 SK(광주·승 박경태·패 이재영)

SK는 선발 박정배의 6.1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2회초 1사 1루에서 김강민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0-1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윤완주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이용규의 땅볼을 SK 유격수 최윤석이 더듬으며 끝내기 실책을 범했다. KIA의 위닝시리즈는 5월27일 광주 LG전 이후 처음이다.


○두산 8-7 한화(대전 연장 10회·승 변진수·세 프록터·패 마일영)

한화는 6회까지 1-6으로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김태균이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7∼8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윤석민이 결승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윤석민은 3회와 5회에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넥센 6-5 삼성(목동·연장 10회·승 손승락·패 정현욱)

넥센이 중심타선 이택근, 강정호가 빠진 상황에서 정수성의 끝내기 2루타로 삼성전 스윕을 면했다. 넥센은 4-5로 뒤진 10회말 대타 강병식이 중전안타로 1루에 나갔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장기영의 안타로 1사 1·3루. 정수성은 여기서 2타점짜리 우익선상 끝내기 2루타를 쳐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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