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7-1 LG(잠실·승 이용훈·패 주키치)
‘퍼펙트급’ 피칭을 자랑한 이용훈(8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가운데 4회 박종윤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7회 정훈과 이승화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고 롯데는 4연승을 달렸다.
○KIA 2-1 SK(광주·승 박경태·패 이재영)
SK는 선발 박정배의 6.1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2회초 1사 1루에서 김강민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0-1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윤완주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이용규의 땅볼을 SK 유격수 최윤석이 더듬으며 끝내기 실책을 범했다. KIA의 위닝시리즈는 5월27일 광주 LG전 이후 처음이다.
○두산 8-7 한화(대전 연장 10회·승 변진수·세 프록터·패 마일영)
한화는 6회까지 1-6으로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김태균이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7∼8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윤석민이 결승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윤석민은 3회와 5회에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넥센 6-5 삼성(목동·연장 10회·승 손승락·패 정현욱)
넥센이 중심타선 이택근, 강정호가 빠진 상황에서 정수성의 끝내기 2루타로 삼성전 스윕을 면했다. 넥센은 4-5로 뒤진 10회말 대타 강병식이 중전안타로 1루에 나갔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장기영의 안타로 1사 1·3루. 정수성은 여기서 2타점짜리 우익선상 끝내기 2루타를 쳐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