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4실점 류현진, 그래도 최소경기 100K

입력 2012-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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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8위 한화이글스 대 4위 두산베어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

한화 류현진(25)이 삭발을 한 채 1군 무대에 복귀해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12경기 만에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돌파했다. 한 시즌 최소경기 100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최소경기 시즌 100탈삼진 기록은 1996년 주형광(현 롯데 투수코치)과 2006년 류현진 자신이 작성한 13경기였다. 스스로 1경기를 단축시켰다. 이와 함께 이날 역대 5번째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도 기록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11경기에서 98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이날 12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2회 1사 2루 1B-2S에서 이종욱을 시속 109km짜리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시즌 99호 탈삼진. 이어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고영민을 상대로 1B-2S에서 145km의 빠른 직구로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탈삼진 페이스는 거침이 없다. 이날 3탈삼진 등 12경기에서 101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당 8.4개꼴을 솎아내고 있다. 지난해 6월 19일 대전 두산전에서 프로 통산 최소경기(153경기), 최연소(24세 2개월 25일) 1000탈삼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는 한 시즌 최소경기 100탈삼진을 거뒀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투구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2회 1실점 후 3회 두산 윤석민∼김현수에게 백투백홈런을 맞고 조기 강판됐다. 등 근육 통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14일 만의 복귀전이었지만 3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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