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권총 김장미, 올림픽 메달도 장밋빛

입력 2012-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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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 사진제공|대한사격연맹

한화회장배 사격 여자일반 10m 우승
3관왕 등극…“한국의 비밀병기” 기대


‘여자 권총의 샛별’ 김장미(20·부산시청·사진)가 금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장미는 28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3일째 여자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합계 491.7점(본선 391점+결선 100.7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25m 권총에서도 개인·단체를 휩쓴 김장미는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모의고사에서 3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사격대표팀 변경수 총감독은 “김장미는 한국의 비밀병기다. 만약 올림픽 무대에서도 오늘처럼 합계 491.7점을 쏜다면, 금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장미와 함께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병희(서울시청)는 합계 483.0점(390+9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일반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선 서울시청 정지혜가 본선 388점, 이슬기가 본선 387점, 김병희가 본선 390점을 기록해 1165점을 합작했다. 서울시청은 한국신기록으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2008년 동해무릉기 대회에서 기업은행이 세운 1158점. 대한사격연맹은 “서울시청이 이날 세운 1165점은 1993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구소련이 세운 1161점을 뛰어넘는 비공인 세계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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