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로 2연패’ 폭풍칠까?

입력 2012-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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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탈리아와 결승전…‘최고 거미손’ 대결도 주목

최종 무대에 오른 두 팀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7월2일(한국시간) 유로2012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조별예선 C조에 포함된 두 팀은 11일 경기에서 비겼다(1-1). 스페인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팀이다. 유로2008과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2연패와 메이저 대회(유로, 월드컵) 3연패를 노린다. 이탈리아는 2006독일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유로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유로2008 8강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복수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유로68 이후 44년 만에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자신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발로텔리 vs 스페인의 토레스

마리오 발로텔리(22)는 독일과 4강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3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 3골을 기록한 마리오 고메즈(독일) 등이 모두 탈락하며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안드레아 피를로와 안토니오 카사노 등이 그의 득점왕을 지원한다.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28)의 부활이 절실하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토레스를 선발 명단에서 배제하고 있다. 그 결과 ‘제로톱’ 전술을 통해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다. 점유율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전 메이저 대회에서 보였던 폭발적인 공격력은 실종됐다. 토레스의 선발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조커 투입은 가능하다. 2골 이상 넣는다면 득점왕도 노려볼만하다.


○이탈리아의 부폰 vs 스페인의 카시야스

잔루이지 부폰(34·이탈리아)과 이케르 카시야스(31·스페인)는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다. 유로2012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우승을 앞둔 이들의 목표는 조금씩 다르다. 부폰은 현역 시절 마지막 출전일지도 모르는 유로2012에서 첫 우승을 꿈꾼다. 부폰은 “결승전에서 웃게 될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카시야스는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 최고 골키퍼 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결승을 통해 A매치 137경기 출전에 100번째 승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은 계속해서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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