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중고교팀 지원 강화 ‘1차 지명 제도’ 부활엔 합의

입력 201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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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한다.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9개 구단 단장회의)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제도의 부활에 합의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2009년까지 연고지역선수를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행했지만, 팀간 전력평준화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폐지하고 2010년부터 전면드래프트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전면드래프트는 전력평준화 효과에 비해 후유증이 너무 컸다. 1차 지명 제도의 폐지로 인해 각 구단의 연고지역 내 학교 지원이 크게 줄었다. 아울러 프로야구의 젖줄인 중·고교 선수들에 대한 관리도 소홀해졌다. 메이저리그의 무차별적인 국내 고교 유망주 접촉 및 계약이 이뤄지면서 국내 야구계의 위기감이 고조돼왔다.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1차 지명 제도의 부활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실행위원회에서 1차 지명 제도의 부활에 의견을 모음으로써 10일 예정된 KBO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게 됐다. 광역 연고 분배, 세부 규칙 등에 대해선 추후 논의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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