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vs 스마티문학…5억을 향해 달려라

입력 2012-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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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2일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 미리보기

한국경주마 랭킹 톱-괴물경주마, 양강 맞대결 주목
현역 최다 상금 ‘당대불패’-2인자 ‘연승대로’도 가세


상반기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GIII, 2000m)가 22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연말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5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올해 대회는 한국 경주마 랭킹 1위 ‘터프윈’(미국, 5세 수말)과 ‘괴물경주마’로 불리며 연승행진 중인 ‘스마티문학’(미국, 3세 수말)의 맞대결이 최고 관심사다.

여기에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현역 최다 수득상금(17억 4000여만원) 기록을 보유 중인 ‘당대불패’(한국, 5세 수말),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연승대로’(한국, 6세 수말)도 경쟁에 가세해 연말 그랑프리 못지않은 스타마들의 레이스로 펼쳐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서울경마공원의 ‘터프윈’과 ‘스마티문학’의 양강 대결로 보고 있다. 우선 ‘스마티문학’은 올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세마인 ‘스마티문학’은 그랑프리 이후 첫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2위마를 무려 10마신 차이로 제압했다. 놀라운 점은 2위가 ‘동반의강자’라는 것.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지만 ‘동반의강자’는 선배마인 ‘가속도’, ‘포경선’과 함께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경주마다. 6월에는 61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4연승을 달성했다.


○ 서울 2강에 부산 2강 도전

‘터프윈’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터프윈’ 역시 16년 만에 최고 부담중량인 64kg을 이겨내고 6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6연승을 살펴보면 63kg 이상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가 4차례나 된다. 이번 경주에서도 58kg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받았다. 하지만 직전 경주 64kg에 비하면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서울경마공원의 ‘스마티문학’과 ‘터프윈’의 위세에 눌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의 국산마들도 칼을 갈고 있다.

‘당대불패’는 2009년 데뷔 이래 대통령배 등 대상경주 5회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경마사상 가장 완벽한 국산경주마로 평가 받고 있다. 유독 대상경주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부산의 ‘2인마’로 평가받아온 ‘연승대로’는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와 올해 부산일보배를 우승해 언제든지 일격을 가할 전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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