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엄정화 누나! 오늘부터 내꺼합시다!” 고백

입력 2012-07-14 0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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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장기하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진 남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43)가 지난 12일, SBS 파워FM(107.7MHz)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해 장기하와의 친분을 뽐내며 솔직하고 애교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엄정화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느낌을 보는 편이라 어렵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저돌적인 남자가 좋다”라고 말해, DJ 장기하로부터 “누나! 오늘부터 내꺼 합시다!!”라는 고백을 들었다.

이에 엄정화는 탄성을 지르며 “그런 고백 너무 좋다!”라고 격하게 반겼고, “이제는 정말 결혼을 하고 싶다. 심심하고 외로울 때가 많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안 될 것 같다” 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영화 ‘댄싱퀸’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엄정화는 그동안 수상을 기대했지만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던 작품으로 ‘오로라 공주’와 ‘베스트셀러’를 꼽았고, 다시 태어난다면 ‘헐리웃 여배우’ 혹은 ‘슈퍼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동생 엄태웅과는 가족이지만 서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한다며 “주로 정재형, 장기하와 하는 술자리에서 한달에 서너번 마주친”고 털어놨다.

‘눈동자’ ‘초대’ ‘페스티발’ ‘몰라’ ‘디스코’ 등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엄정화는 새 앨범 계획에 대해 묻자 “사람들이 과연 기다릴까? 의문이다”라고 귀여운 엄살을 피운 뒤, “내년이 데뷔 20주년이라 계획 중이다. 리듬이 강조된 음악, 핀 조명에서 독무를 추는 무대를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처음 장기하의 무대를 봤다는 엄정화는 “장기하가 종횡무진, 무대를 휘어잡는 모습을 보고, 대단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장기하에 대한 첫인상을 밝힌 뒤, “근데 사석에서 보니까, 장기하는 그냥 아기다. 장난기 많고 따뜻하다,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분은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홈페이지와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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