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복궁 옆 현대미술관 공사현장 화재…4명 사망 18명 부상

입력 2012-08-13 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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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13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현장 내부를 태우고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3층 근무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18명이 연기에 질식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타워크레인 작업자 한 명도 지상으로 대피하던 중 20여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3층에서 우레탄으로 방수ㆍ단열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이 난 현장은 페인트와 우레탄, 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많이 쓰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60여명과 차량 3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 면적이 넓고 유독가스가 심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지하 현장에 인력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구조대를 투입, 수색 중이어서 부상자나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화재로 검은 연기가 경복궁 주변 하늘을 뒤덮었으며 경내를 관람하던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수칙 위반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경복궁 인근 화재, 인부 4명 숨지고 1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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