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오릭스)가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일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원정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쳐내 타율은 0.286에서 0.289로 소폭 상승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초 무사 1루서 우전안타를 때려 득점의 연결고리가 됐다.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6회초 1사 1·2루서 다시 우전안타를 쳤지만 2루주자가 3루에 멈춰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대호는 8회초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