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출신의 ‘괴물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좋아진 이유는 그렉 매덕스 덕분?
시즌 중반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다르빗슈의 투구 내용이 좋아진 것이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렸던 매덕스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 돼 화제다.
다르빗슈는 지난 7월 1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7점을 내주며 무너진 뒤 이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5자책점 이상을 허용하는 매우 부진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4일 캔자스시티 로열즈 전 까지 4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 내용이 좋아진 결정적인 이유는 제구력. 지난달 13일 디트로이트 전에는 5개의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는 단 4명의 주자만을 볼넷으로 출루 시켰다.
시즌 초와 중반에 비한다면 비약적인 컨트롤의 안정세. 이 같은 다르빗슈 제구력 안정이 매덕스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매덕스는 친 형인 마이크 매덕스가 투수 코치로 있는 텍사스의 '스페셜 투수 인스트럭터'로 일하고 있다.
매덕스는 메이저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대단했던 투수. 지난 1986년 데뷔해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 까지 총 744경기(740선발)에 나서 355승 227패와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특히 다양한 패스트볼과, 변화구, 체인지업 등을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앞서 말한 ‘컨트롤의 마법사’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선수는 우수한 지도자가 되기 힘들다는 게 프로 스포츠에서의 통념이지만, 실제로 다르빗슈를 지도를 한 것이 매덕스라면 선수 시절 그의 간결했던 투구 폼과 완벽에 가까웠던 제구력이 떠오르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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