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미국진출 1세대들, 왼쪽부터 박세리-김미현-박지은.
김미현(35)이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지난 1999년 LPGA 신인왕으로 받으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데뷔한 김미현은 그해 스테이트팜 레일클래식과 벳시킹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총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미현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박지은(33·은퇴) 등과 더불어 한국 여자골프의 미국 진출 초창기를 이끈 ‘1세대’였다. 키는 작지만 정확한 샷과 쇼트 게임을 앞세운 강자였다.
지난 2008년 12월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1)와 결혼, 2009년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김미현은 최근 발목과 무릎 등 부상으로 올해는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L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