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준PO 필승 카드…‘돌아온 에이스’ 송승준

입력 2012-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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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스준. 스포츠동아DB

1차전 선발 유력…유먼-사도스키 순 예상

롯데가 준플레이오프(준PO) ‘필승 프로젝트’ 가동에 들어갔다. 그 선봉장이 될 1차전 선발은 송승준(32·사진)이 유력하다.

롯데는 5∼6일 SK와의 문학 2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이 2연전은 8일 시작될 두산과의 준PO를 대비한 모의고사에 해당된다. 롯데의 최대 변수인 외국인 선발투수 유먼과 사도스키가 6일 SK전에 시험 등판할 예정이다. 좌완 유먼은 왼쪽 엄지발가락, 우완 사도스키는 오른 손목 부상을 입어 공백이 길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두 투수의 투구수 한계를 설정하고 2이닝 정도씩 불펜으로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미 두 투수는 불펜피칭 단계까지 마쳤고, 실전감각이 필요해 이날 문학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가 6일 던지는 스케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준PO 1차전 선발로는 송승준이 유력하다. 송승준은 올 시즌 7승(11패)에 그쳤지만 8월 방어율 0.51, 9월 방어율 2.45에서 드러나듯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롯데의 준PO 선발 로테이션은 송승준∼유먼∼사도스키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원준이 예비 선발로 대기한다. 고원준은 두 외국인투수의 몸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 선발, 1차전 송승준의 투구수가 많으면 4차전 선발로 들어간다.

또 하나 손을 봐야 할 불펜. SK와의 2연전에서 김사율을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로 시험한다. 가장 안정감을 갖춘 정대현과 더불어 김사율을 상황에 따라 앞뒤를 바꿔가며 써야 하기 때문이다.

타선 역시 김주찬을 제외한 주전 라인업 전원을 SK전에 가동한다. 특히 광대뼈 수술을 딛고 돌아온 박종윤이 1루수로 복귀전을 치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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