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나온 지가 언제인데….’ 내년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차세대 전략 신제품 공개와 관련한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글로벌 블로그에 게재된 신제품 예고 티저 영상 캡쳐 화면.
삼성 글로벌 블로그 티저 영상 눈길
내년 1월 ‘CES’서 신제품 공개 전망
‘아이폰5S’ 조기출시 루머도 나돌아
‘아이폰5’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뜨겁다. 통신사들은 4G 롱텀에볼루션(LTE)가입자 확보를 위한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고, 제조사들도 일제히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벌써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5인치 ‘갤럭시S4’ 내년 1월 공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 제품. 삼성전자는 글로벌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에 신제품을 예고하는 ‘Get Ready’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2013년 1월8일부터 11일 사이에 선보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가 열리는 시기다.
일부에서는 ‘CES2013’에서 공개할 신제품이 ‘갤럭시S’시리즈 최신 제품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CES’가 요즘 최신 스마트 디바이스를 공개하는 무대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만일 ‘갤럭시S4’를 공개하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일정이 과거보다 빨라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2월 13일 ‘갤럭시S2’를, 2012년 5월3일 ‘갤럭시S3’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해 화제를 모은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 7일부터 출시한 ‘아이폰5’.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후속 제품 ‘아이폰5S’를 내년 6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 ‘아이폰5S’ 내년 6월 출시설
애플의 ‘아이폰5’ 후속 시리즈에 대한 루머도 끊이질 않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S’를 내년 6월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보와 공상시보 등 일부 대만 언론도 애플이 ‘아이폰5’의 후속 모델을 곧 시험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대로면 그동안 1년 주기로 신제품을 공개했던 애플의 행보가 달라지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런 보도에 대해 애플의 하청업체 팍스콘 등이 맞다, 틀리다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애플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이슈 선점이 중요
삼성전자와 애플 이외의 제조사도 발 빠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LG전자도 내년 플래그십 모델인 ‘옵티머스G’의 후속 제품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일정은 확인된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신제품의 공개 및 출시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앞선 제품 공개로 이슈몰이를 하면서 경쟁사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