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환. 스포츠동아DB
2006청소년대표 멤버와 친정 두산 동료들
일일호프·애장품 경매 치료비 모금 한 뜻
친구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동료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최근 이두환(24·사진·전 KIA)의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기 위해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주역들이 뜻을 모아 자선행사를 펼친다. 2006년 청소년대표팀은 SK 에이스인 김광현을 비롯해 두산 이용찬 임태훈, KIA 양현종, 롯데 이재곤 등이 주축을 이뤄 쿠바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암 투병 중인 이두환 역시 당시 대표팀 멤버였다. 1루수였던 이두환은 대회 베스트9에 뽑히기도 했다.
2006년 청소년대표팀 멤버들은 22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 치킨 집에서 일일 호프를 열 예정이다. 쿠바대회 우승 주역은 이날 일일 호프뿐만 아니라 자신의 애장품을 내놓고 자선경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인 금액은 모두 이두환에게 전달된다.
이두환의 친정팀 두산 선수들도 자선행사를 연다. 두산 선수들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역삼동 ‘쿼터백’에서 이두환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모금행사를 연다. 두산 선수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은 행사로, 선수들이 직접 서빙에 나서는 것은 물론 사인회와 사랑의 경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2006년 청소년대표팀 동료이자 두산 동료였던 이용찬 임태훈은 이두환을 위한 2차례의 자선행사에 모두 참여한다. 친구와 동료들의 온정에 이두환은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