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계약기간 2년 전남행

입력 2013-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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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스포츠동아DB

“현역 기회 준 전남에 감사…초심으로 뛰겠다”

K리그 최고령 골키퍼 김병지(43·사진)의 새 행선지가 전남 드래곤즈로 결정됐다.

전남은 3일 “경남FC에서 김병지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테랑 수문장 이운재의 현역 은퇴로 공백이 생긴 전남은 2013시즌을 앞두고 쓸 만한 골키퍼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작년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병지는 원 소속 팀 경남과 협상 테이블에서 다년 계약을 요구했지만 경남은 1년 계약을 희망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 하석주 감독의 러브 콜을 받았고, 결국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병지의 걸음걸음은 프로축구의 역사다. 1992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울산, 포항, 서울, 경남 등을 거치며 21시즌 동안 총 60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통산 700경기 출전을 노리고 있다. 김병지는 “현역으로 계속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뛰겠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전남은 이날 광양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했고, 18일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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